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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치 K도 놀란 듀란트 하차, 미국의 월드컵은?
- 출처:점프볼|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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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도 “놀랐다.”고 말할 만큼 듀란트의 대표팀 하차는 갑작스러웠고, 당혹스러웠다.
스페인 농구월드컵(8월 30일 개막)이 2주를 남긴 가운데, 미국 농구대표팀이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케빈 듀란트, 폴 조지, 러셀 웨스트브룩, 블레이크 그리핀, 케빈 러브 등 NBA 최고 스타들이 부상 혹은 개인적인 이유로 대표팀을 떠난 가운데, 더이상 미국의 우승 낙관론은 정설이 아니다. 특히 스페인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우승을 위해 파우 가솔, 마크 가솔 형제, 서지 이바카, 호세 칼데론, 루디 페르난데스 등 자국 최고 선수들을 총동원한 상황이다.
미국의 가장 큰 타격은 역시 케빈 듀란트의 대표팀 하차다. 듀란트는 라스베가스 트레이닝 캠프가 끝난 뒤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농구월드컵 출전을 포기했다. 그가 언급한 이유는 차기 시즌을 위한 체력 안배였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듀란트의 하차에 적잖게 놀랐다고 한다.
“당연히 놀랐습니다. 케빈 듀란트 같은 선수는 대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듀란트를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짜왔습니다. 듀란트는 포지션 내에서 최고의 득점력을 가진 선수니까요. 듀란트가 없으니 공격 전술을 바꿀 거냐고요? 물론입니다. 엄청나게 바뀔 겁니다.”
“지난 라스베가스 캠프는 제가 대표팀 감독을 맡은 후 경험한 최고의 캠프였습니다. 하지만 듀란트가 뛰지 않게 되어 걱정이 많습니다. 여기 시카고에서 뉴욕, 그렌 카나리아(스페인 전지훈련지)를 거치면서 팀을 정비해갈 생각입니다.”
대표팀 동료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역시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대표팀 선수들이 다들 놀랐어요. 라스베가스에서 듀란트는 우리가 알던 그 모습 그대로였거든요. 하지만 듀란트 본인이 내린 선택에 대해서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어요. 대표팀 캠프에 있는 선수들도, 없는 선수들도 모두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해서는 안 됩니다.”
듀란트의 ‘깜짝’ 하차 후 대표팀은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미국에 안겼던 루디 게이(새크라멘토 킹스)를 불러들였다. 그는 당시에 스테픈 커리,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와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다. 연이어 대표팀에서 제외된 폴 조지와 케빈 듀란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찾은 최선의 대안.
15일 훈련에서는 앤써니 데이비스와 볼 경합을 하던 더마커스 커즌스가 다쳐 캠프에 잠시 불안한 기운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농구월드컵을 향한 미국대표팀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재밌게도 미국대표팀은 월드컵 2연패를 단 한 번도 달성한 적이 없다. 브라질과 슬로베니아(구 유고슬라비아)만이 이 업적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이 월드컵 역사상 세 번째 연속 우승국가가 될 절호의 기회다. 특히 대표팀 가드진의 중심인 스테픈 커리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
“전이나 지금이나 여기(캠프)의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매일 달성해야 할 미션들이 있고, 그걸 해내는 식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듀란트가 없으니 물론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한층 성장한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많고 스페인에서 그걸 보여줄 생각입니다.”
“사람들이 이번 월드컵에 대해 불안해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우리는 지금 정말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드컵은 재밌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