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올 시즌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경쟁 상대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목했다.

아구에로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팀 이벤트 ‘시티 라이브‘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올 시즌 정상에서 우리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첼시와 아스널도 항상 우승을 노릴 수 있지만, 우리를 위협할 가장 큰 후보는 맨유다. 맨유가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지 않고 리그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건 우리가 걱정해야 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구에로는 "맨유가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만큼, 그들은 우리보다 매 경기 사이에 휴식기가 더 길다. 이런 점이 지난 시즌 리버풀에 도움이 된 것처럼 맨유 또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며 맨유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구에로의 말대로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7위에 그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당장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맨유는 아쉬움을 느낄 법도 하지만, 어쩌면 루이 판 할 감독이 부임한 첫 시즌에 프리미어 리그에 온 힘을 들일 수 있다는 건 장기적으로 볼 때 이득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리버풀도 똑같은 이득을 보며 끝까지 맨시티와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을 펼쳤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자정(한국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