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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벌괴’무너지나,DET 벌랜더 데뷔 첫 부상
- 출처:뉴스엔|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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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가 부상을 당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저스틴 벌랜더는 8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 날 경기에 선발등판한 벌랜더는 1회에만 40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5실점했다. 간신히 1회를 마무리한 벌랜더는 2회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MLB.com에 따르면 벌랜더는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벌랜더가 부상을 당한 것은 2005년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이후 처음이다. 벌랜더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년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등판했다. 그 동안 ‘금강벌괴(금강불괴+벌렌더)‘로 불리며 압도적인 체력과 내구성을 자랑해왔다. 올시즌도 비록 성적 부진을 겪고있지만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이 날 이전까지 24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시즌 초반 극도 부진에서 벗어나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벌랜더가 부상을 당함으로써 디트로이트는 악재가 겹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는 핵심투수 3명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10일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와 불펜투수 호아킴 소리아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데 이어 벌랜더마저 부상자명단에 오른다면 포스트시즌을 장담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
2011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하던 벌랜더는 이 날 경기 이전까지 올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57로 2008년 이후 최악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여기에 데뷔 첫 부상까지 겹치며 올시즌은 벌랜더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최악 시즌이 될 가능성이 커겼다.
한편 아직 벌랜더 정확한 부상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벌랜더가 1회에 5점을 내준 경기는 7회초 디트로이트 공격이 진행되는 현재 피츠버그가 10-4로 크게 앞서있다. 만약 캔자스시티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디트로이트는 선두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