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96에서 .299(398타수 119안타)가 되며 3할 복귀를 눈 앞에 뒀다.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이대호는 전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연속안타가 끊겼다.

이날 상대 선발은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 2회말 선두타자로 오타니와 만난 이대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3루까지 향한 이대호는 오타니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시즌 42득점째.

두 번째 타석은 3회말 1사 2루에서 돌아왔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139km짜리 커터를 때려 중전안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 2루수 나카시마 다쿠야의 다이빙캐치에 이은 정확한 1루 송구로 인해 땅볼로 기록됐다.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2-2에서 152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2루타 때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까지 올렸다.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2사 2루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오타니의 136km짜리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시즌 45번째 타점.

이대호는 8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의 도루 실패로 인해 타격을 완료하지는 못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투수 김무영은 팀이 3-3 동점으로 맞선 5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올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와 김무영 동반 활약 속 니혼햄을 6-4로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