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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멍난 국대 마운드, 믿을 건 방망이뿐?
- 출처:OSEN|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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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투수들이 잇따라 부진하다. 지난달 30일 LG 봉중근과 삼성 임창용이 나란히 무너졌고 5일 경기에서는 선발 자원인 KIA 양현종과 한화 이태양이 흔들렸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운드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방망이는 뜨겁다.
양현종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볼넷 8실점으로 시즌 6패(12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4.19로 올라갔다.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 구속은 이상이 없었지만 제구가 불안했다. 볼넷 4개 모두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또 공이 가운데로 몰렸고 5회만 3연속 안타를 맞고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최소 이닝 강판이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전반기 18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호투했던 양현종은 후반기 들어와 주춤하고 있다. 전날 경기 포함 후반기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도 전반기(.262)보다 높은 3할2리. 양현종은 대표팀 선발의 주축이다. SK 김광현과 함께 대표팀 원투 펀치 임무를 수행하게 될 양현종이기에 부진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한화 이태양도 조기 강판했다. 5일 청주 삼성전에서 3⅔이닝 10피안타(3홈런) 7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4승 7패 평균자책점 5.42. 이태양도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5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12.39다. 이태양은 대표팀에서 때에 따라 선발과 롱릴리프로 나서게 될 가능성이 많다. 최근 부진은 대표팀 전력에 마이너스다.
한편 지난달 30일 LG와 삼성의 맞대결에서는 대표팀 불펜 핵심이자 베테랑 투수인 봉중근과 임창용이 나란히 부진했다. 봉중근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2사사구(1볼넷) 2실점, 임창용은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봉중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 임창용은 5.01이다. 국가대표 투수들이 대표팀 합류 전에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까.
마운드가 부진한 반면 방망이는 활활 타오르고 있다. 대표팀 공격의 주축인 넥센 강정호와 박병호가 최근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병호는 34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31홈런으로 유격수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한 강정호는 홈런 부문 2위, 타점 부문 1위로 물오른 실력을 뽐내고 있다.
역대급 타고투저 속에서 박병호와 강정호를 제외한 대표팀 타자들도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타율 10위 안에 SK 이재원(.381)과 롯데 손아섭(.365)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 6명이 포진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에서는 대표팀 투타 밸런스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방망이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까. 마운드 안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선수들이 몸상태를 확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표팀 마운드가 부진을 털어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