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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니퍼트, 시즌 첫 1군 제외 '두산 비상'
출처:OSEN|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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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등 근육통 때문이다. 4연패에 빠진 두산으로서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두산은 4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연기된 가운데 니퍼트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등 근육통이 왔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 예정인데 크게 심각한 것은 아니다. 로테이션을 한 텀 정도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니퍼트는 8일 잠실 넥센전에 나올 차례였는데 등 근육통으로 거르게 됐다. 두산은 5~6일 잠실 KIA전, 7~8일 잠실 넥센전 이후 3일 휴식기라 어느 정도 여유는 있다.

지난 1일 노경은이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 가운데 니퍼트마저 당분간 전열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두산은 비상이 아닐 수 없다. 대체 선발 요원도 마땅치 않아 첩첩산중이다.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인 새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와 대체 선발 김강률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니퍼트는 올해 22경기에서 9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의 절대 에이스다. 팀 내 가장 많은 131이닝을 소화한 그는 구원등판을 2경기 가졌으며 4일 이내 휴식 후 선발등판도 5경기 있었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4일 휴식 후 선발로 나왔으나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결국 지난해 후반기에 안 좋았던 등 통증이 다시 재발돼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해졌다. 니퍼트는 지난해에도 7월 중순 등 근육 경직을 호소한 뒤 9월 중순에야 복귀했다. 약 두 달 동안 재활 기간을 가진 바 있다. 만약 이번에도 니퍼트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두산의 4강 재진입은 요원해진다. 그렇다고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당겨쓰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두산은 6월 이후 거듭되는 마운드 난조에 최근에는 타선 침체까지 겹치며 4연패에 빠져있다. 설상가상으로 니퍼트까지 빠져 심각한 전력 누수가 우려된다. 니퍼트가 없는 기간 동안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느냐에 두산의 시즌 운명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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