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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기 순위싸움, 2연전이 변수다
- 출처:일간스포츠|201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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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순위싸움의 가장 큰 변수는 2연전이 될 전망이다.
3일 현재 1위 삼성의 독주가 여전히 계속되는 가운데, 3위 NC(승률 0.573)가 2위 넥센(승률 0.596)을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두 팀의 승차는 2게임으로 아주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올 시즌 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NC로서는 2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을 따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험면에서 다른 팀들과 비교해 뒤지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롯데(승률 0.494)의 뒤를 두산과(5위·승률 0.459)와 LG(6위·승률 0.456)이 바짝 쫓고 있다. 두 팀 모두 호시탐탐 4위 자리를 넘보고는 있지만, 각각 3게임, 4게임차로 벌어져 있어 간격을 좁히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사정권을 벗어난 것은 아니다.
이 순위 싸움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2연전‘이다. 프로야구는 오는 5일부터 전 구단이 2연전 체제로 돌입한다. 2연전 체제는 오는 9월15일부터 시작되는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프로야구 휴식기까지 계속된다. 이후에도 각 팀 스케줄에 따라 2연전이 불가피하다.
2연전 체제는 3연전 때보다 팀마다 이동거리가 늘어나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감이 가중될 수 있다. 더욱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힘들어진다. 또 2연전의 경기 흐름상 연승과 연패가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동열 KIA 감독은 "지난해 2연전때 이동거리가 상당히 늘어나서 힘들었던 것이 기억난다. 일주일에 원정만 3번 있는 경우도 생기는데, 그때는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너무 힘들어진다. 팀에 따라 극심한 타격 부진이 나올 수 있다"면서 "가뜩이나 8월은 여름이라 덥기도 덥다"고 말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2연전에서는 첫 경기에서 지면, 그 다음 경기를 꼭 이겨야 스윕을 면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되려 선수들이나 벤치 모두 더 힘이들어가고, 긴장하게 된다. 그러면 오히려 될 일도 안된다. 일본에서도 2연전씩 교류전을 하면 연승과 연패가 유난히 많은데 대부분 이같은 이유"이라면서 "2연전을 잘 버텨내는 팀이 결국 순위 써움의 승자가 되지 않겠냐"고 전했다.
선수들은 2연전을 잘 버텨내는 방법으로 ‘체력관리‘를 중요시 여겼다. 두산 홍성흔은 "여름이 되면 아무래도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2연전은 이동거리가 늘어나 피로감이 더 쌓일 수 있다"면서 "이럴 때에는 평소에 하던 훈련을 조금 줄인다 든지,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