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현아의 신곡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음원서비스가 중단된다. 이 곡은 최근 ‘국민그룹‘ god의 노래를 사전 협의 없이 오마주해 논란을 빚었다.

1일 현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아의 미니앨범 3집 수록곡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온라인 음원 서비스 일체를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향후 추가 제작되는 현아의 음반에서도 본 음원을 제외하겠다"며 오마주 논란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앞서 ‘어디부터 어디까지‘는 god 6집 앨범 ‘보통날‘에 수록된 ‘반대가 끌리는 이유‘와 가사 일부가 같아 논란이 됐다. 현아 노래의 ‘반대라서 더 끌리나 나와 다르니까/ 이게 날 더 사로잡나 처음 본 거니까‘와 god 노래의 ‘반대라서 더 끌리나 나와 다르니까/ 그게 날 더 사로잡나 처음 본 거니까‘라는 가사가 문제가 됐다.

지난달 31일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절차상 아티스트의 의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작곡·작사한 보이그룹 비투비 멤버 임현식도 이날 ‘박진영 프로듀서님과 god 선배님들의 정말 좋아하는 곡을 오마주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며 "사전에 말씀 드리지 못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내용의 트윗을 남겨 사과했다.

임현식은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god 선배님 컴백 축하와 존경의 의미로 오마주했다"며 "(작사에 참여한) 현아 현식이가 god 팬이란 걸 티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god 멤버 김태우는 지난달 31일 소속사를 통해 "존경의 의미로 오마주한 것은 감사하지만 사전 협의나 양해 없이 뒤늦게 소식을 접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