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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한 네이피어, 르브론 트위터 삭제
출처:OSEN|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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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30)의 결정에 실망한 사람이 세 명 더 늘었다.

올해 코네티컷 대학을 미국대학농구 토너먼트 우승으로 이끌고 마이애미 히트에 입단한 가드 샤바즈 네이피어(23)다. ‘USA TODAY‘ 등 다수의 미국 언론의 15일 보도(이하 한국시간)에 따르면 네이피어는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로 돌아간다는 결정을 내린 뒤 제임스의 트위터를 언팔로우하고 제임스에게 보냈던 메시지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피어가 NCAA 토너먼트에서 맹활약할 때 제임스는 트위터를 통해 "난 네이피어의 팬"이라고 했다. 마침 마이애미 히트는 가드 마리오 챠머스와 노리스 콜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시기였다. 제임스는 드래프트 당일에도 "네이피어가 드래프트 최고선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자유계약선수인 제임스를 잡고 싶었던 마이애미는 제임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직접적으로 뽑으라는 지시는 없었지만, 네이피어를 선발해 제임스의 구미를 당기려고 했다. 마이애미는 트레이드까지 해가며 네이피어를 데려왔다. 네이피어는 마이애미 입단이 확정되자마자 제임스와 서로 SNS친구를 맺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는 올스타가드 카이리 어빙이 있다. 네이피어의 선발은 제임스의 결정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필라델피아에 3순위로 뽑힌 센터 조엘 엠비드도 비슷하다. 트위터에서 제임스에게 호감을 얻으려고 했다. 제임스가 원할 경우 클리블랜드가 자신을 1순위로 뽑아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허리부상을 당한 선수를 1순위로 뽑을 일은 없었다. 구애가 실패로 끝나자 엠비드는 "내 기술이 먹히지 않은 것 같다"며 제임스와 절교했다. 미국 언론은 "엠비드는 제임스에게 결정하는 기술을 좀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일침을 놨다.

결정을 잘못한 프로선수도 있다. 조쉬 맥로버츠는 샬럿 밥캐츠와 재계약을 거절하고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우승가능성을 원했기 때문. 하지만 제임스가 이적하면서 그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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