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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4강 실패' KIA, 후반기 반격 열쇠는?
출처:OSEN|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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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마운드가 살아나야 한다.

KIA가 지난 주말 롯데와의 광주 3연전에서 1승2패에 그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성적은 38승43패, 승률 4할6푼9리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1위 삼성과는 14.5경기차, 4위 롯데와는 4경기차이다. 선동렬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해 후반기에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부진의 이유는 팀 방어율 6.00(8위)에 이르는 마운드에 있었다. 선발 양현종을 제외하고 선발진이 부진했다. 양현종은 10승을 따냈지만 2선발 노릇을 기대받은 데니스 홀튼은 6월부터 구위가 떨어져 5승(7패), 방어율 4.58로 기록했다. 여기에 김진우는 부상 후유증으로 3승3패, 방어율 6.80로 부진했다. 키맨으로 지목받은 송은범은 부상과 부진에 빠져 3승4패, 방어율 7.50으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좌완 임준섭과 이적생 김병현이 선발진에 포진해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지만 이닝 소화력이 평균 5이닝 정도에 머물고 있다. 두 투수가 선발등판하면 불펜투수들이 조기가동하는 부담이 생겼다. 선발요원으로 기대를 받았던 박경태와 한승혁은 극심한 부진 끝에 1군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불펜진은 개막부터 최대 약점으로 작용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유동훈, 박지훈, 곽정철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김태영이 유일한 필승맨이었다. 나머지 투수들은 올라가면 난타를 당했다. 그나마 6월부터 최영필이 가세했고 좌완 심동섭도 구위를 찾으며 필승맨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이로 어센시오는 15세이브를 따냈지만 4개의 블론세이브와 방어율 4.46으로 그다지 큰 믿음을 주지 못했다.

6월 이후 마운드에 안정감이 생기면서 팀 성적이 18승15패로 승률 5할4푼5리의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타선은 강하다. 결국은 후반기 역전 4강을 위해서는 마운드의 힘을 끌어올려야 한다. 홀튼, 김진우, 송은범이 키를 쥐고 있다. 이들이 선발 혹은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주지 못한다면 힘겨운 싸움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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