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농구협회, 정재근 감독 영구제명까지 검토
- 출처:OSEN|2014-07-12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경기 중 심판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재근(45) 연세대 농구부 감독이 대한농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에 처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재근 감독은 지난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함께 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고려대와 결승전에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에게 폭언을 하고 심판을 머리로 들이받는 초유의 사태를 범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공식기자회견 참가를 거부했다.
정재근 감독은 11일 오후 4시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사과를 했다. 정 감독은 “황인태 심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연세대 감독직을 사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연세대 체육위원회는 11일부로 정 감독의 농구부 감독직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조만간 연세대 인사위원회에서 정 감독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학교차원에서 추가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농구협회의 징계수위다.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은 11일 심판폭행 사건에 대해 “감독이라는 작자가 이렇게 흥분한 사례가 없었다. 국제대회 결승전이라 더 속이 상한다.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방 회장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보고회에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서 국회의원들이 방 회장에게 정재근 감독 문제를 문의했다고 한다. 정 감독의 심판폭행 문제는 이미 체육계를 넘어 사회전반의 문제로 대두됐다. 사회적 이목을 고려해 대한농구협회가 최고수준의 징계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상벌위원회 위원 일부가 해외에 있어 소집이 어렵다. 이에 이사회에서 바로 정 감독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며 “징계가 세게 나갈 수 있다. 최고수준의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고수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과거에 영구제명한 사례가 있다”고 답했다.
만약 대한농구협회가 정재근 감독에게 영구제명 징계를 내리면 어떻게 될까. 정 감독은 대한농구협회 산하 모든 아마추어 농구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정 감독을 프로팀에서 받아줄 리도 만무하다. 사실상 지도자로서 사형선고를 받게 되는 셈이다.
기자회견서 정 감독은 대한농구협회가 최고수준의 징계를 내리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대답했다. 한 순간의 흥분으로 정재근 감독은 지도자 생활에 최대위기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