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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 조상우,"이제 다시 시작, 더 잘해야죠"
- 출처:OSEN|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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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우완 조상우(20)가 프로 데뷔 후 첫 부상을 딛고 마운드로 돌아왔다.
지난 5월 경기 후 귀가 도중에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한 조상우는 약 2달 동안 재활 과정을 거쳐 8일 청주 한화전에 등판했다. 이날 14-3으로 앞선 6회 등판한 그는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막고 58일 만의 1군 등판을 마쳤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한 조상우는 경기 후 "이제 몸이 다 돌아온 것 같다. 부상 이전과 비슷한 컨디션이었다.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최진행에게 맞은 안타에 대해 "볼넷 주기 싫어서 그냥 밀어넣었다"고 말하는 당찬 마인드는 그대로였다.
조상우는 재활 기간 동안 매일 목동야구장에 출근했다. 선수단이 경기에 들어가고 나야 웨이트실에서 재활 훈련을 했지만 그는 마운드에 돌아가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훈련 시간을 버텼다. 재활 훈련 당시 "차라리 마운드에 있을 때가 더 편할 것 같다. 지금이 더 불편하고 생각이 많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조상우는 "팀이 힘들 때 제가 빠졌는데 기다려주신 감독님, 재활을 도와주신 이지풍 코치님과 같이 훈련해준 트레이너 형들에게 가장 감사하다. 매일 저를 출퇴근시켜주신 아버지께도 감사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니까 더 잘하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조상우가 없는 동안 ‘잇몸‘으로 버텼다. 김영민이 특히 조상우의 빈 자리를 채우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여기에 조상우가 돌아와 불펜의 퍼즐을 채우면서 넥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 첫 재활을 잘 견뎌낸 조상우는 "언제 어느 상황에 나가든 똑같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