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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는 맨유의 과르디올라가 될 수 있다
출처:스포탈코리아|20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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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너무 힘겨웠기 때문일까? 고작 리그 4경기만을 남겨놓고, 그것도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의 타이틀을 달고 올드 트라포드의 사령탑에 올랐을 뿐인데 라이언 긱스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관심은 매우 높다.

영국의 정통 언론 ‘BBC‘를 비롯해 ‘데일리 메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같은 타블로이드와 지역 언론들까지 라이언 긱스의 취임 기자회견을 ‘실시간 문자 중계‘했다. 현장에는 긱스의 모습을 담기 위한 방송 카메라도 상당수 목격되었다.

잉글랜드 축구계의 지도자들도 그에 대한 덕담과 높은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들의 다양한 표현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긱스는 맨유의 지도자로 성공할 수 있다"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다시 옮기자면 "긱스는 맨유의 과르디올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맨유의 중원을 책임졌던 레전드인 롭슨은 "긱스는 맨유의 정식 감독이 될 수 있다. 대신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에서 비슷한 길을 걸었다. 긱스는 자신이 훌륭한 지도자임을 증명해야 한다.

현재 독일의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을 맡고 있는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나중에 1군 팀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는 1군 감독이 되어 바르셀로나에 두 차례나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안겼다.

헐시티의 감독 스티브 부르스는 긱스가 시즌 잔여 경기 동안 좋은 결과를 올린다면 정식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만약에 맨유가 남은 3, 4 경기를 4-0으로 이긴다면 긱스를 환호하는 소리로 넘칠 것이다. 그는 압박감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 서포터들은 그의 바로 뒤에 서 있을 것이다"며 긱스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브루스는 "갑자기 불쑥 튀어나오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린스만처럼 말이다. 긱스가 나머지 경기를 이긴다면 사람들이 긱스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럽게 떠안은 모양새로 맨유의 임시 감독에 오른 긱스는 MUTV와의 인터뷰에서 정식 감독에 대한 일단의 소망을 내비쳤다. "내 마음은 이번 주말 노리치전에 있다. 그리고 나면 3게임이 남는다. 그 후에 일어날 일을 누가 알겠는가?" 그가 감독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4경기 내내 팬들에게 웃음을 선물 할 수 있다"면 그 후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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