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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강 외나무서 만난 전북-포항 '일찍 만났다'
- 출처:엑스포츠뉴스|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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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 클래식의 두 명문이 맞붙는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2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14 ACL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던 전북은 최소조건을 충족하며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전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은 조별리그를 유독 힘들게 치르는 것 같다"는 말처럼 최종전까지 16강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아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 전북은 전후반 내내 공격을 퍼부으면서 16강을 확정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북은 16강에서 하필 같은 K리그의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게 됐다. 아시아 정상을 위해 함께 돛을 올렸던 두 팀 중 한 팀은 16강에서 짐을 싸게 되는 일정이 확정됐다.이미 E조 1위를 확정한 포항은 16강에서 G조 2위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심 전북이 1위로 올라가고 광저우가 2위로 내려와 K리그 팀끼리 토너먼트에서 만나지 않길 바랐지만 전북이 2위로 통과하면서 대결이 성사됐다.
외나무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가운데 최근 흐름은 포항에 웃어준다. 포항은 2012년 이후 전북을 상대로 6승1무2패로 압도하고 있다.
특히 1차전 경기 장소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은 원정경기임에도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치렀던 올 시즌 첫 두 팀의 대결에서도 포항이 3-1로 이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