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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 감독, 서울의 결정력 부족에 또 한숨
-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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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한 뒤 다시 한 번 결정력 부족에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이 20일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의 김승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했지만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고,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에게 골을 내줘 허무하게 패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는데 결국에는 득점 기회에서 결정력의 차이가 컸다. 우리는 과감하지 못했고, 후반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실점을 내줬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감독은 이어 "경기 내용 면에서는 선수들을 탓하고 싶지 않다. 힘들수록 조금 더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힘든 시기인 건 분명하다. 잘 추슬러서 베이징 궈안과의 AFC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서울 선수들은 부진을 극복하고자 놀라운 투지를 보여줬다. 윤일록은 경기 내내 대담한 공격을 감행했고,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수를 오가며 몸을 아끼지 않고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힘든 상태지만, 팀에 더 보탬이 돼야 한다. 점점 발전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감독은 곧이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아쉽다. 김현성은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전방 공격수는 과감해야 한다. 두드려야 열리는 법이다. 아직 젊기 때문에 경기를 거듭하며 점차 자신감을 찾길 바란다"며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K리그 클래식 11위에 머무른 서울은 오는 23일 저녁 7시 30분에 중국의 베이징 궈안을 홈으로 불러들여 AFC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