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는 과연 언제쯤 신곡을 발표할까?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이의 컴백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컴백 시기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싸이의 컴백은 올초부터 수차례 제기되어 왔으며, 심지어 지난 1월에는 세계적 힙합 가수인 스눕독과의 뮤직비디오 촬영 소식이 전해지며 컴백이 무르익었다는 추측이 나오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싸이의 새 앨범은 여전히 깜깜 무소식이다. 싸이의 컴백 관련 소식이 흘러 나올 때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비롯해 싸이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이 반복되자 소속사 측은 컴백과 관련해서는 일체 언급을 꺼리고 있다.

음악팬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궁금해 하는 싸이의 컴백과 관련한 3가지 궁금증을 알아봤다.

궁금증1. 컴백 왜 늦어지나?

지난달 24일 YG의 공식블로그에 ‘후즈 넥스트(WHO‘S NEXT) 2014.04.07?‘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게재되자 많은 가요 관계자들이 ‘드디어 싸이가 출격하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YG는 그동안 아티스트의 활동 공개 전에 티저 이미지나 타이머 등을 제작해 왔기에 소속 가수 중 한 팀이 신곡을 발표할 것이라 예상됐기 때문.

하지만 4월 7일에는 싸이가 아닌 악동 뮤지션의 데뷔 앨범이 출시됐다.

그렇다면 싸이의 컴백은 언제쯤이 될까. 당초 업계에서는 4월 컴백이 확정적이라고 봤지만 소속사 측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 싸이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단 둘이서 컴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따라서 그저 결정이 내려질때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이 연출되는 이유는 싸이가 새 앨범에 쏟는 정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본인이 모든 곡의 작사, 작곡을 하다보니 수시로 곡을 보완하고 있다. 심지어 집에 작업실이 있기 때문에 따로 작업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며 "아마 지금도 더 완벽하고 좋은 곡을 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궁금증2. 타이틀곡은 ‘행 오버‘?

지난 2월 4일 싸이의 트위터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사진이 한 장 공개됐다. 웃통을 벗어젖힌 싸이가 목욕탕 안에 들어가 있고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스눕독이 블랙 힙합 패션 차림으로 탕 밖에 앉아 있던 것.

앞서 싸이는 스눕독과 당구장에서 큐를 하나씩 들고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월 인천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된 싸이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장면들이었다. 스눕독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 씨엘까지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 곡이 새 앨범의 타이틀곡이라는 추측이 우세했다.

싸이가 찍은 뮤직비디오의 곡 제목은 ‘행 오버(Hangover)‘. 이와 관련 한 측근은 "뮤직비디오를 찍은 곡이 ‘행 오버‘ 인것은 맞다. 스눕독까지 출연했지만 이 곡이 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정해 진 것은 아니다"며 "그저 타이틀 후보 곡들 중에 한 곡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싸이에게 뮤직비디오는 가장 중요한 홍보수단이다. 실제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2월 유튜브 조회수 19억뷰를 돌파했으며 ‘젠틀맨‘ 역시 2013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으로 꼽혔다. 따라서 싸이의 타이틀곡이 ‘행 오버‘가 아닌 다른 곡으로 결정된다면 새롭게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기간이 필요한 만큼 그만큼 컴백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궁금증3. 컴백 공연은 있나?

싸이는 지난해 4월 ‘젠틀맨‘을 발표할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규모 공연을 열고 첫 무대를 선보였다.

당시 공연은 케이블 채널 Mnet과 KM이 생중계 했으며, 시청률은 TNmS 발표 전국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 2.044%를 기록했다. 그리고 보름 뒤에 MBC가 밤 11시에 이날 공연을 녹화로 중계했는데 시청률이 전국 기준 8.5%, 수도권 기준 8.4%(이상 닐슨 코리아)로 집계됐다. 말그대로 콘서트를 통해 신곡 홍보를 제대로 한 것.

그렇다면 이번 새 앨범 발표 때도 컴백 콘서트가 기획되고 있을까.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공연을 하려면 미리 장소 대관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싸이의 공연을 목적으로 대관이 신청된 곳은 없다"며 "지금은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스케줄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이번에는 컴백 공연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름까지 특별한 콘서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는 싸이는 오는 8월 15일과 1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 2014‘의 첫날 공연에 빅뱅, 2NE1, 위너 등 YG 소속 가수들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