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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토레의 '시즌 3호 골'... PSG 4강 이끌까?
-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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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 막판 그라운드를 밟은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PSG의 로랑 블랑 감독은 첼시와의 유럽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84분경, 선제골의 주인공 에세키엘 라베찌를 불러들이고, 파스토레를 투입했다. 그는 추가시간, 유려한 드리블로 첼시의 왼쪽 측면을 돌파해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결과론적으로 블랑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고 평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파스토레의 교체 투입은 전술적인 승부수였다기보단, 주축 자원인 라베찌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었다. 그만큼 파스토레의 올 시즌 성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
이번 파스토레의 득점은 그의 시즌 3호 골이었다. 무려 4,200만 유로를 들여 영입한 선수의 기록이라기엔 초라하기 짝이 없는 수치다. 그가 이전에 기록한 두 번의 득점 모두 상당히 중요한 골이긴 했지만, 팬들과 현지 언론은 연일 파스토레의 부족한 성과를 지탄해왔다.
파스토레의 이번 득점이 그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거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염연한 에이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중원에서도 수준급 선수들이 연이어 영입되어 여전히 그의 팀내 입지는 온전치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파스토레의 이번 득점이 PSG의 역사적인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에는 큰 도움이 되리란 점이다. 2-1과 3-1 사이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고, 이제 첼시는 홈에서 적어도 두 골 이상을 득점해야 4강 무대를 바라볼 수 있다. 현재 최전방 화력에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첼시로선 분명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즌 도중 AS 로마의 미랄렘 피야니치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 카드 중 하나로 거론될 정도로 굴욕의 한 해를 보내던 파스토레가 적어도 팀의 챔피언스 리그 순항에는 결정적인 힘을 보탠 셈이다. PSG가 과연 홈에서 얻은 두 골의 리드를 살려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시 말하지만, 파스토레의 ‘세 번째 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