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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테임즈를 향한 김경문 감독의 믿음
출처:마이데일리|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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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잘 융화됐고 열심히 하는데 믿고 기다려줘야 하지 않겠나.”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를 향한 믿음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의 창단 첫 외국인 타자로 테임즈를 영입했다. 일단 지금까지 테임즈에 대한 김 감독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테임즈의 친화력과 팀 융화를 위한 노력, 낯선 수비 포지션인 1루수로서 열심히 하려는 모습 등이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테임즈의 친화력은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테임즈는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연습 때 끊임없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눈다. 또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 구단 프런트 등 모든 이들에게 항상 밝은 표정으로 대한다.

낯선 포지션인 1루수로서 자리 잡으려는 노력도 김 감독의 눈길을 빼앗았다. 김 감독은 “전날 1루 수비를 보면서 허둥지둥 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테임즈가 1루 수비를 잘 보지 않아서 낯설 텐데 기본적으로 글러브 핸들링이 좋고, 1루 수비연습을 하면서 다이빙 캐치도 적극적으로 하는 등 빨리 1루수에 적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시절 외야수로만 뛰었던 선수다.

타격에서도 차근차근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테임즈는 아직 시즌 첫 경기였던 1일 KIA 타이거즈와의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2일 KIA와의 경기에서 6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팀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초반이지만 각 팀의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 LG 트윈스 조쉬 벨, 두산 베어스 호르헤 칸투, 한화 이글스 펠릭스 피에, SK 와이번스 루크 스캇 등 다른 팀 타자들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때문에 김 감독은 혹여나 테임즈가 아직 홈런포를 때리지 못하고 있어 조급함을 느끼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일 지켜본 테임즈에게서는 조급함은 보이지 않았고, 이날 경기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팀 적응도 빠르고 저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감독으로서 믿고 기다려 줘야되지 않겠냐”며 “기다려주면 앞으로 좋은 활약을 할 자질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임즈가 이 같은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쳐 NC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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