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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쇼 DL행… 류현진, 홈 개막전까지 등판?
- 출처:OSEN|201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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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26, LA 다저스)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이에 류현진(27)의 등판 일정에 다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본토 개막전에 홈 개막전까지 책임질 가능성도 생겼다.
LA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커쇼의 부상자 명단(DL) 등재를 알렸다.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2014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선발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던 커쇼는 그 이후 등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렀다. 당초 4월 5일 열릴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 출전이 유력했으나 이날 DL에 오름에 따라 이는 자연스레 무산됐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커쇼의 첫 DL행이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만 236이닝을 던진 커쇼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보호 차원의 DL행으로 보인다. 차라리 이 기회에 푹 쉬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라는 배려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진으로서는 그렇게 좋은 징조가 아니다. 가장 믿을 만한 선발투수 하나가 샌디에이고와 원정 3연전,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까지 자리를 비운다. 대체 선발이 필요하고 기존 선발 투수들의 일정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현재 다저스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미 본토 개막전에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당초 커쇼가 선발로 내정되어 있었으나 등 부상으로 류현진이 급히 호출됐다. 2일 경기에는 잭 그레인키, 3일 경기에는 댄 해런이 차례로 등판한다. 하루를 쉰 뒤 5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 커쇼가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번 DL행으로 없던 일이 됐다.
폴 마홀름 등 대체 선발 요원들이 등판할 수 있지만 나머지 투수들의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조시 베켓도 시범경기에서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홈 개막전의 비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믿을 만한 선발 요원들의 등판이 예상되는 이유다.
이 경우 류현진이 31일 경기 등판 후 4일을 쉬고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설 수 있다. 류현진에게 또 한 번 중책을 줄지는 미지수지만 산술적으로 등판이 가능하기는 하다. 6일 경기에 대체 선발을 끼어 넣으면 7일에는 다시 그레인키가 등판할 수 있는 구조다. 어쨌든 다저스로서는 선발 로테이션 변경이 불가피하고 류현진의 비중은 그만큼 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