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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스리백 실패 아냐…선수들 적응"
출처: 풋볼리스트|201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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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울산 원정에서 패하며 제주유나이티드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서울은 2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4’ 5라운드 경기에서 울산현대에 1-2로 패했다. 김신욱에게 두 골을 내주며 수비진에 문제가 드러났다.

올 시즌 스리백 전형을 실험한 최 감독은 포백 시스템으로 제주전의 첫 승을 이뤄지만, 울산전에도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최 감독은 포백으로 첫 승을 거뒀다고 해서 스리백의 실험이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새로운 시스템에 선수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이제 막 적응하기 시작했고, 애초에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기 위해 꺼낸 카드였다. 결과적으로 스리백과 포백이 모두 가능해지면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최 감독은 울산전에 김신욱에 두 골을 내준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수비진의 대인 방어 집중력의 문제를 꼬집었다.

“울산은 골을 넣을 수있는 팀인데 박스 앞에서 김신욱을 놓치면서 2실점을 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수비지역에서는 수비를 강한 맨투맨 보여줘야 하는데 미루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다. 그런 상황에서 실점 이어지는 것 같다.”

이날 최 감독은 핵심 미드필더 고명진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산프레체히로시마와의 AFC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한 복안은 아니었다. 최 감독은 “고명진의 무릎에 약간의 이상이 발견되어서 기용할 수 없었다. 히로시마전에는 기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비는 불안했지만 공격은 합격점을 받았다. 서울은 애매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한 골을 잃었고, 두 차례 결정적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1-2로 패했다. 최 감독은 “지난 제주전에 거둔 반전의 분위기를 잇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보였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고, 골대를 맞춘 상황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내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정확하게 봤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 감독이 유일하게 지적한 부분은 교체 선수들의 분발이다. 하파엘과 박희성 등 교체 투입한 공격 자원이 활기를 불어 넣지 못했다. 최 감독은 “일정 자체가 타이트하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슬기롭게 해쳐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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