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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규 합류' 한화, 초반부터 강공
- 출처:OSEN|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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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시즌 초반부터 최정예 전력으로 강공 드라이브를 건다.
한화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송구를 하지 못하는 외야수 이용규를 개막 엔트리에 넣기로 결정했다. 송구가 가능할 때까지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활용될 전망. 오른쪽 무릎 수술로 역시 지금 당장 외야 수비가 안 되는 최진행까지 있어 한화는 지명타자감만 두 명이다.
이처럼 한화가 수비에서 완전치 않은 이용규와 최진행을 모두 개막 엔트리에 승선시킨 데에는 최상의 전력으로 시즌 초반부터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화는 지난 몇 년간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과 전력 약화로 순위 싸움에서 밀리기를 반복했다.
실제로 2010년 9승18패 승률 3할3푼3리로 7위에 그쳤고, 2011년에도 6승16패1무 승률 2할7푼3리로 8위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2년 역시 5승12패 승률 2할9푼4리로 밑바닥에서 시작했고, 지난해에도 개막 13연패를 시작으로 4월까지 5승16패1무 승률 2할3푼8리로 9개팀 중 8위로 시작해야 했다.
공동 6위에 오른 2011년을 제외한 나머지 4시즌 모두 최하위였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처지며 타팀의 승리 표적이 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하위팀으로 굳어져 타팀들이 1~2선발 에이스급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내보낸 탓에 시즌 내내 힘겨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시즌 초반 기싸움이 중요한 이유.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구체적인 판도를 전망하기 어려울 만큼 춘추전국시대로 예상된다. 시즌 초반 얼마나 치고나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순위가 처진 후 따라붙는 게 생각한 대로 쉽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실제로 최근 3년간 4월까지 순위표 상위 4개팀 중에서 3개팀이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용규는 한화가 4년 총액 67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FA 영입한 선수다. 정근우와 함께 1~2번 테이블세터를 형성할 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수비가 어렵지만 타격과 주루는 지장이 없다는 점에서 지명타자·대타·대주자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거포 스타일 최진행과 시즌 초반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될 수 있다.
수비에서 핸디캡이 있지만 경기 중후반 승부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생겼다는 점에서 한화로서는 전력을 최대한 낼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처지지 않고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가 고스란히 나타난다. 김응룡 감독은 "작년 성적이 워낙 나빴다. 5할 승률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4월까지 시즌 초반 성적이 그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