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뮌헨(이하 뮌헨)은 완벽했다.

바이에른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벌어진 아스널과의 ‘2013/2014 UEFA챔피언스리그(이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바이에른은 합계 3-1로 아스널을 누르고 8강으로 향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지만, 바이에른은 경기를 지배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종수비수인 하비 마르티네스부터 최전방의 마리오 만주키치까지 이어지는 그물을 만들어 아스널을 괴롭혔다.

바이에른은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아스널을 상대로 64%의 점유율을 보였다. 골이 급했던 아스널은 바이에른의 공을 빼앗기에 급급했다.

횡패스와 백패스를 이어가며 점유율을 높인 게 아니었다. 바이에른은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14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이중 9개를 골대 안으로 보냈다. 아스널은 총 8개의 슈팅과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패스 숫자는 차이가 더 크다. 바이에른은 789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아스널은 총 435개의 패스를 했다. 바이에른은 648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82%의 성공률을 보였다. 아스널은 290개를 성공하며 64%의 성공률에 그쳤다.

아스널을 넘어선 바이에른은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조금 더 다가섰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8경기를 치러 6승 1무 1패 20득점 6실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아스널은 2010/2011시즌부터 이어진 16강 징크스에 울었다. 4시즌 챔피언스리그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