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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세 번째 등판 관전 포인트는?
- 출처:OSEN|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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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명확하게 설정됐다. 목표가 정해진만큼 이제 그 목표를 향한 보폭에 주목할 때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준비 상태가 가장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1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오는 3월 22일과 23일에 열릴 애리조나와의 호주 개막전에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을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2선발인 잭 그레인키가 가벼운 부상으로 호주 개막전에 빠지게 됨을 고려하면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정공법을 썼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류현진의 올 시즌 첫 등판인 3월 23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어려운 여건이다. 호주 원정이라는 장거리 이동과 시차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만 준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이제 첫 등판까지 류현진에게 남겨진 시범경기는 두 경기 남짓이다. 이 두 경기에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지난해는 7경기에 나설 수 있었지만 올해는 4경기로 모든 것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이런 류현진은 11일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격이 예고되어 있다. 정해진 투구수를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3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첫 등판에서 30개, 3월 6일 신시내티전에서는 58개의 공을 던졌다. 이번 경기는 15~20개 정도를 더 던져 70~80개의 투구수를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는 페이스가 빨라 이 정도 투구수는 무리 없이 던질 수 있을 전망이다.
결과보다는 내용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지난 신시내티전에서 류현진은 2실점을 하긴 했으나 전반적인 구위는 안정적이었다. 조이 보토, 제이 브루스 등 쟁쟁한 타자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오클랜드도 이날 정예 멤버를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으로 류현진의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80개 정도의 투구수에 5이닝 이상을 무난히 소화한다면 이번 경기는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실전에 준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호주로 건너갈 수 있다. 다저스 벤치도 호주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들을 무리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이 정도 페이스면 충분한 개막전 대비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이 호주 개막전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하나씩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