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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불꽃! 푸른 소나무 팀 던컨
출처:루키|20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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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이다. 한때 농구판(?)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주인공이었지만 언젠가부터 소식이 뜸했다. 팀 던컨 이야기다.

마지막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게 2007년. 이후에도 변함없이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언젠가부터 그의 이름 앞에 ‘노쇠’라는 단어가 항상 붙어 다녔다. 한국나이로 벌써 서른아홉. 어느덧 출전시간도 20분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스퍼스에서 그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은 그대로다. 처음 NBA에 등장했던 1997년이나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2014년에나 똑같이 말이다.

DNP의 사나이

몇 년 전, 팀 던컨의 결장 사유가 큰 화제가 됐다. 일반적으로 결장 선수는 박스 스코어에 ‘DNP - COACH‘S DECISION’라는 문구를 표기한다. 혹은 DNP와 함께 부상 부위를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DNP 뒤에 붙은 단어 하나가 배꼽을 잡게 했다. 바로 던컨의 이름과 DNP 표시 뒤에 붙은 ‘OLD‘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나이가 들어 결장했다는 의미니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연승을 달리는 팀의 경우,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주력선수들이 나서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앞날을 위해 던컨을 아꼈다. 심지어 지난 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경기에선 던컨을 비롯해 네 명의 주전선수를 한꺼번에 결장시키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당시 그 경기는 전국중계가 예정돼 있었다. 
 
그렇다. 던컨은 언젠가부터 ‘보호대상’에 포함됐다. 무리해선 곤란하다는 포포비치 감독의 판단 때문이다. 게다가 스퍼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이 같은 이유로 어이없게 무너진 경우를 몇 차례 겪어야 했다. 포포비치 감독이 애지중지 던컨을 보호하는 이유다.
돌려 생각해보면 던컨이 스퍼스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던컨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포포비치 감독이나 스퍼스 팬들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시즌

던컨은 포포비치 감독의 철저한 관리 아래 플레이오프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몇 시즌 째 말이다. 비중이 다소 줄었을 뿐 기량은 여전하다. 포포비치 감독과 구단의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2013-14시즌 현재, 스퍼스만큼 주전과 벤치가 고른 기량을 갖춘 팀은 찾기 힘들다. 마치 유럽 리그 팀처럼 선수들의 개인 평균 득점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3점슛 성공률 1위, 자유투 성공률 4위에서 볼 수 있듯이 득점을 마무리하는 솜씨도 일품이다. 덕분에 던컨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막바지로 접어든 2013-14시즌 현재, 던컨은 평균 15.6점, 10.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플레이오프 전망도 대단히 밝다. ‘빅 3’가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어느 팀을 만나도 제 전력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선수층이 두껍다. 티아고 스플리터, 패티 밀스,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 등 영건들의 활약도 변함없다. 던컨이 자신의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타이틀 획득에 사활을 걸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다 있다.

사실, 던컨의 생산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3월 7일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가 대표적이다. 그 날, 던컨은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의 돌파 동선을 꽁꽁 묶었다. 공격력은 덤이었다. 33분을 뛰면서 23점, 11리바운드로 다시 한 번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23점을 올리는데 필요한 야투는 13개에 불과했다. 포포비치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던컨은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다. 괴물 같았다”고 평가했다.

어느새 불혹을 바라보는 노장이 되었지만 이렇듯 던컨의 위력은 여전하다. 자신을 괴롭혔던 족저근막염 통증에서 벗어났고 예전처럼 출전시간도 36번을 넘어서지 않는다. 동료들의 지원도 든든하다. 2013년에 이어 플레이오프 무대를 지배할 그의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존경 받아 마땅하다

NBA 단장 및 감독들 모두 던컨의 기량을 여전히 높이 사고 있다. 운동능력을 앞세우는 선수가 아닌 데다 포포비치 감독이 계속 남아 있는 이상 충분히 관리가 이뤄질 것은 자명하다. 한 경기에 슛을 10개도 채 던지지 못한다고 해서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욕심이 많지도 않다. 뛰어난 자기관리 능력을 갖춘 던컨임을 감안할 때 블랙/실버 유니폼을 입은 그의 활약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배들은 던컨과 매치업하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한다. 트리스탄 탐슨(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은 “던컨 같은 대선수와의 대결은 값어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며 스퍼스 전을 잊을 수 없는 경기로 꼽았다. 역대 개인 통산 882승을 따내며 카림 압둘-자바, 로버트 패리시, 존 스탁턴, 칼 말론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는 던컨. 괜히 존경 받는 승자가 아니다.

팀 동료로 800경기 넘도록 함께 손발을 맞추고 있는 파커 역시 “던컨은 득점에만 의존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그를 존경한다. 그는 나나 마누 지노빌리가 몇 개의 슛을 던지든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며 “모두가 잘해야 우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최고의 베테랑이 아닐까 싶다”라는 말로 던컨을 높이 평가했다.

39세의 나이에도 이렇게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입증해내고 있는 던컨이다. 과연 5번째 챔피언 반지를 거머쥘 수 있을까? 지난 시즌의 아쉬움은 잊은지 오래다. 얼마 남지 않은 정규시즌과 4월 말부터 닻을 올릴 플레이오프에서 그 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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