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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희섭-주형-필' KIA 1루 삼국지 승자는?
출처:OSEN|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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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루 주인은 정해지지 않았다".

선동렬 KIA 감독이 시범경기를 앞두고 포지션 무한경쟁을 선언한 가운데 1루쪽이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브렛 필, 김주형에 이어 최희섭도 후보로 떠오른다. 현재로서는 누가 주인이 될 지는 시계제로이다.

전지훈련지에서는 브렛 필과 김주형이 1를 번걸아가며 뛰었다. 캠프 실전 10경기 성적을 보면 김주형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3홈런과 7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8푼6리였다. 팀내 야수 가운데 최다홈런과 최다타점을 기록했다. 투구 타이밍을 맞추는 타법으로 바꾸면서 타격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1루와 3루 수비도 무난하다.

브렛 필은 25타수 5안타, 타울 2할에 그쳤다. 홈런은 없었고 3타점을 기록했다. 사사구 3개와 병살타 2개가 있다. 삼진은 단 1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가 나갔다. 전반적으로 장거리가 아닌 중거리형 타자로 아직은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비는 안정감이 있지만 아직은 중심타자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귀국후 지난 6일 챔피언스필드 첫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동렬 감독은 "캠프까지의 기량을 본다면 김주형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진짜 경쟁무대는 시범경기이다. 시범경기에서 두 선수를 번갈아가며 기용한다. 브렛 필이 한국투수들에 적응을 하면서 달라진 타격 내용을 보인다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여기에 또 하나의 경쟁자가 있다. 함평 전용훈련장에서 훈련중인 최희섭이 있다. 최희섭은 무릎 수술 재활을 마치고 타격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몸만 괜찮다면 확실한 1루 경쟁자이다. 선 감독은 캠프지에서 최희섭을 거론하면서 "확실한 것을 보여야 1군에 부른다"고 말했다.

최희섭의 복귀 의지를 자극한 것이었다. 선 감독도 이날 "당연히 최희섭도 1루 후보이고 쟁쟁의 기회를 주겠다. 몸상태를 지켜보겠지만 반드시 시범경기에 불러 테스트를 해볼 것이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KIA의 1루 삼국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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