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에릭 테임즈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슝디를 꺾었다.

NC는 3일 대만 치아이 도류구장에서 대만프로야구 슝디 엘리펀츠와의 평가전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박명환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호준과 에릭 테임즈가 각각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테임즈의 홈런은 역전타인 동시에 결승타였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3회 선두타자 테임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호준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경기는 5회 뒤집어졌다. 슝디가 NC 두 번째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5회에만 5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4점을 올렸다.

평가전 무패의 NC는 뒷심이 있었다. 6회 손시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7회 테임즈의 홈런으로 역전했다. 테임즈는 7회 1사 1루 볼카운트 2B0S 상황에서 2점 홈런으로 팀에 역전을 안겼다.

3번타자 테임즈와 4번타자 이호준이 각각 홈런으로 2타점을 올린 가운데 투수진에서는 선발 박명환이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고창성(1⅓이닝 무실점)이, 홀드와 세이브는 각각 노성호(1이닝 무실점)와 이민호(1이닝 무실점)이 가져갔다.

NC 다이노스가 슝디 엘리펀츠전을 끝으로 평가전을 마쳤다. 13전 12승 1무, 한 번도 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