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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오사카 넘어야 16강 수월하다
-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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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 끼우면 모든 일이 수월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세레소 오사카와의 첫 경기는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지난 시즌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던 포항이 ‘아시아 정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첫걸음을 뗀다. 포항은 2014 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예선 1차전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를 25일 저녁 7시 30분 스틸야드에서 펼칠 예정이다.
첫 경기부터 삐걱거릴 수 없다. 포항은 지난 시즌 1차전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결국 조별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첫 경기 결과의 중요성을 이미 지난 시즌을 통해 경험했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오사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왕을 2번이나 차지한 세계적인 공격수 디에구 포를란을 영입하며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카키타니 요이치로와 이루는 공격은 아시아 정상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항도 뒤지지 않는다. 외국인 선수는 물론이고 팀의 버팀목이 되었던 황진성, 노병준, 박성호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이제 없다. 하지만 조직력이 뛰어난 포항은 강하다. 지난 시즌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원일과 김광석 중앙 수비수 콤비는 포를란과 카키타니의 공격을 잘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스틸타카‘로 대표되는 아기자기한 패스플레이는 충분히 오사카를 공략할 수 있으로 보인다.
배천석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최전방의 무게감이 오사카보다 떨어지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홈 구장의 이점을 잘 살린다면 오사카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다"며 "집중력을 발휘해 홈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며 첫 단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의 3번째 ACL 도전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