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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에만 10점' 문태영, 존재감 드러나
- 출처:바스켓코리아|201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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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의 문태영이 시즌 최고의 클러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모비스는 지난 22일(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3-79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이어감과 동시 공동선두였던 SK에 1패를 떠안기며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이날 문태영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문태영은 1, 2차 연장에서만 무려 10점을 터트리며 팀을 위기해서 구해냈다. 사실 문태영은 연장전을 치르기 전까지 단 4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유 감독도 "(문)태영이가 부진하다 보니 우리 점수가 적었다"고 언급했을 정도.
하지만 문태영은 가장 귀하다 할 수 있는 연장 첫 득점을 1대 1로 만들어낸데 이어 SK의 실책을 틈타 연이어 점수를 올리며 모비스에 연장 첫 리드를 안겼다. 특히나 1차 연장 종료 직전 모비스의 공격이 무위에 그쳤지만, 문태영이 천금같은 풋백으로 경기를 2차 연장으로 몰고 갔다.
2차 연장에서도 문태영의 활약은 이어졌다. 문태영은 2차 연장에서도 포문을 여는 점프슛을 성공한데 이어 로드 벤슨의 결승 득점까지 어시스트하며 이날 가장 빛났다.
문태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4쿼터 내내 실망스러워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연장에 같을 때 이를 만회하고 싶었고, 기분이 좋다"며 이날 승리에 본인의 활약이 녹아든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문태영의 활약으로 모비스는 설 연휴 이후 다시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니나 다를까 문태영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었다. 문태영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SK와 창원 LG에 대해서는 "두 팀다 강팀이니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우리만의 농구를 하고 감독님께서 요구하고 있는 점을 잘 수행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팀들이라 생각한다. 두 팀 다 워낙에 좋다고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