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레알)의 간판 스타 가레스 베일이 이번 시즌 소속팀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아홉 번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 그 중 다섯 번은 연속 우승일 정도로 레알은 챔피언스 리그 역사에 있어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2002년 이후로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2010/11 시즌까지는 6시즌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16강 징크스’가 깨진 것은 조세 무리뉴 전 레알 감독이 부임한 뒤였다. 그러나 레알은 그 후에도 지난 3시즌 동안 준결승전에서 간발의 차이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그만큼 챔피언스 리그 열 번째 우승은 레알에게 있어 오랜 숙원이다.

가레스 베일이 이에 자신감을 보였다. 베일은 UE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여태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왔으며, 앞으로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며,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베일은 이번 시즌 9,100만 유로 (한화 약 1,324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에 합류했다. 잦은 부상에도 불구, 총 25경기에 출전해 10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레알은 오는 27일 (한국 시간) 샬케의 홈 구장인 벨틴스 아레나에서 16강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