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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아시안게임 기회 온다면.."
출처:스포츠동아|20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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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호신 박희수 ‘몸 상태 쾌청! 불펜피칭도 굿!’

팔꿈치 통증 있었던 지난해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은 영광이자 자부심

박희수(31·SK)는 2012시즌 무려 65경기에 등판하며, 34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피로감이 겹치며 그해 겨울 예년보다 늦게 공을 잡았고, 2013년 1월에는 미국 애너하임으로 재활캠프를 다녀오기도 했다. 201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생애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팔꿈치 통증을 앓으면서도 경기에 나섰다. 태극마크의 막중한 책임감 때문이었다. 비록 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는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그 투혼이 결국 후유증을 남겼다. 지난시즌 1군 무대에 선 것은 개막 이후 한 달 이상이 지난 5월4일이었다. 팔꿈치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드려보듯 투구를 해야만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팀의 마무리로 활약하며, 43경기에 등판해 1승2패24세이브, 방어율 2.27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만난 박희수는 “올 스프링캠프에선 무엇보다 아프지 않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직 실전투구를 하지 않았지만, 불펜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기상도는 쾌청. 지난해와는 달리 개막 전까지 몸을 만드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희수가 개막시점부터 SK의 마무리역할을 맡아준다면 SK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SK는 박희수가 없었던 지난해 4월 불안한 뒷문 때문에 고심이 컸다.

박희수가 마무리로서 건재하다면, SK의 연고지에서 열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불펜의 중핵을 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군복무 등은 마친 상태지만, ‘실익’ 보다는 ‘자부심’에 더 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사실 난 국가대표 경험이 거의 없었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은 선수로서 대단히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뽑히기만 한다면 그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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