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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홍명보 "국내파와 해외파 구분하지 마"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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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와 해외파 모두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내파‘와 ‘해외파‘를 비교하는 현재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다.

브라질과 미국 그리고 유럽으로 이어진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14일(한국시각)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국내파에 대한 불신에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유럽파를 제외한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지난 1월 브라질 전지훈련과 미국에서 열린 3차례의 평가전을 소화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고 이어진 멕시코미국 2연전에서는 0-4, 0-2로 완패하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4개월 앞두고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비난의 화살은 선수들에게 쏟아졌다. 특히 이번에 합류하지 않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비교하며 깎아내리는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다.

홍 감독의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국내파와 해외파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지금까지 그런 이야기가 들리지 않게 노력했는데 또다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이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K-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진출한 선수가 많다"면서 자국 리그를 폄하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홍 감독의 말처럼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 홍정호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은 모두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서도 전했다. "결과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입을 뗀 홍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에 나쁜 컨디션으로도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며 "힘든 환경에서도 무언가를 얻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고 위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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