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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최고 '4쿼터의 사나이'
출처:OSEN|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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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쿼터의 사나이.‘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94-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과 함께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선형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11-25로 뒤지기도 했던 SK는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섰고 결국 4쿼터서 폭발한 김선형의 활약으로 3차 연장 끝에 승리를 챙겼다. 이날 김선형은 경기 초반 부진했다. 최근 부상을 당한 종아리 때문에 평소와 같은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폭발적인 돌파는 힘겨워 보이기도 했고 장기인 플로터도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팀을 구해냈다. ‘4쿼터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한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47분 18초를 뛴 김선형은 3쿼터까지 7득점에 불과했다. 믿음직스런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결정을 지어야 할 4쿼터서 무려 8점을 뽑아냈다. 특히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서는 경기를 연장으로 이끄는 3점슛을 성공 시켰다. 이날 만큼 3점슛이 안정된 성공률을 기록한 김선형이지만 대담하게 시도했고 결국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김선형은 4쿼터서 더욱 분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전주 KCC전서도 김선형은 67-70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4.7초 전 3점슛을 터뜨려 연장으로 이끈 바 있다. 이후 김선형은 폭발력을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그는 4쿼터 막판 강병현(KCC)를 상대로 대담한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성공 시키는 등 폭발했다.

김선형은 SK의 가장 큰 무기다. 외곽슛 성공률이 뛰어나지 않지만 위기 때는 적중한다. 그의 돌파 능력은 이미 KBL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상황. 쉴새 없이 돌파하는 것에 대해 그는 "어차피 나도 힘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따라서 4쿼터에 더욱 집중을 해서 돌파하니 경기도 잘 풀린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4쿼터의 사나이가 된 김선형은 끝없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단신 선수가 장신 선수의 블로킹을 피하기 위해 시도하는 플로터는 KBL서 제대로 구사하는 이가 없다. 전태풍(KT), 이현민(오리온스) 등을 제외하고는 김선형이 경기서 가장 잘 이용하고 있는 상황. 그만큼 노력을 펼치기 때문에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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