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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액 연봉자들의 시즌 활약상은?
- 출처:루키|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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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 구단들의 기본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성적과 이윤 창출이다. 각 팀들은 소속 선수들에게 활약 기대치를 산정해서 연봉을 지급하고,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의 활약을 통해 소위 ‘돈값’을 한다. 좋은 선수는 팀 성적에 큰 기여를 하고, 덕분에 구단은 성적 상승과 이윤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슈퍼스타들이 고액 연봉을 받는 이유는 활약 기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마이클 조던이 1997-98시즌 3,3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지급받았을 당시 그를 비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물론 조던의 경우 과거에 맺은 저렴한 장기 계약으로 인해 90년대 연봉 인플레이션의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1996~98시즌에 보상받은 성격이 짙었다.
그렇다고 반드시 슈퍼스타들이 지급받는 돈만큼의 활약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부상과 노쇠화 등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실제로 각 구단들이 슈퍼스타들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할 때 해당 선수의 전성기 활약을 온전히 제공받기 위해 노쇠화가 진행되는 계약 말기 1~2년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30세의 선수와 5년 계약을 할 경우 33세 시즌까지를 절정으로 가정하고 나머지 1~2년의 성적 감소는 일정 부분 감수한다는 의미다.
이번 시즌의 경우 연봉 순위 가장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의 활약상은 어떻게 될까? ‘TOP 10’ 선수들을 기준으로 연봉 대비 활약상을 살펴보자.
*성적은 한국 시간으로 2월 11일 기준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잡았기 때문에 이후의 연봉 대비 활약상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1부에서는 연봉 1~5위 선수들을 다뤘다
1위 코비 브라이언트(3,040만 달러/약 326억 원)
시즌 6경기 총 83득점 26리바운드 38어시스트 7스틸
경기당 약 54.3억/1득점당 3.9억 원 수령
코비는 지난 시즌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 이번 시즌 복귀 후 발생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단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득점 역시 13.8점으로 커리어 평균인 25.5점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연봉 대비 활약만 놓고 본다면 최악의 ‘먹튀’나 다름없다. 그러나 데뷔 이후 L.A. 레이커스 한 구단에서 뛰며 헌신했던 누적 활약, 유니폼과 관련 상품 판매 수입 등 다른 방법으로 최대한 기여하고 있다.
문제는 작년 가을에 새로 체결한 2년 4,800만 달러 계약이다. 본인은 이번 시즌 내로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한국 나이로 37살의 노장임을 감안한다면 복귀 후 정상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만약 그가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쇠화 과정을 겪거나 인저리 프론(Injury-Prone)으로 전락할 경우 과거의 누적 활약상을 감안하더라도 구단 손해는 막심해질 것이다.
2위 덕 노비츠키(2,270만 달러/약 243억 원)
시즌 50경기 총 1,094득점 306리바운드 143어시스트 47스틸
경기당 약 4.9억 원/1득점당 2천만/1리바운드당 8천만 원 수령
노비츠키는 지난 시즌의 무릎 부상 전력, 37살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봉 대비 준수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워낙 마크 큐반 구단주의 신임이 돈독하고, 데뷔 이후 현재까지 팀에 제공한 활약이 탁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노쇠화는 감수할 만하다. 이번 시즌 성적을 2년 전인 지난 2011-12시즌과 비교할 경우 큰 차이가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난 2010년 체결했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 마무리된다. 본인과 구단주 모두 각각 팀과 선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다면 기간 3년 정도에 재계약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3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2,160만 달러/약 231억 원)
시즌 38경기 총 374득점 167리바운드 15어시스트 16블록슛
경기당 약 6억 원/1득점당 6천만/1리바운드당 1.3억 원 수령
스타더마이어는 뉴욕 닉스에서의 첫 시즌을 제외하면 3년 연속 연봉 대비 최악의 활약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29경기에 출전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좀 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한 자리수로 떨어진 평균 득점, 19.2분의 평균 출전 시간, 꾸준하지 못한 몸 상태 등 이미 엘리트 빅맨으로서의 지위는 상실한지 오래다.
대재앙과도 같았던 장기 계약은 차기 시즌 2,3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끝으로 종료된다. 반대로 말하면 뉴욕 팬들은 내년 시즌에도 그를 봐야 한다는 뜻이다. 차기 시즌 뉴욕의 선수단 확정 총 연봉만 9,100만 달러.(리그 샐러리 캡 기준은 6,000만 달러 초반 대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선수들과 계약이 마무리되는 2015년까지는 별다른 전력 보강을 기대하기 힘들다.
4위 조 존슨(2,140만 달러/약 229억 원)
시즌 47경기 총 717득점 153리바운드 3점슛 92개
경기당 약 4.9억 원/1득점당 3천만/3점슛 1개당 2.5억 원 수령
1981년생인 존슨은 나이에 따른 노쇠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3시즌 연속 평균 득점이 감소했으며 어느덧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도 30분대 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나마 큰 부상 없이 뛰어주는 것만으로 고마울 따름이다. 이번 시즌 소속 팀 브루클린은 주축 선수들의 릴레이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0년 애틀랜타 호크스 소속 시절 체결한 6년 1억 2천만 달러 장기 계약은 2015-16시즌 종료 후 마무리된다. 당시 애틀랜타는 리더 존슨을 잡기 위해 시장가에 비해 많은 금액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정작 당시 체결한 연봉 대부분을 브루클린에서 지급하고 있으니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횡재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시즌 애틀랜타는 총 5,900만 달러의 연봉만 쓰고 1억 달러 이상을 사용한 브루클린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5위 카멜로 앤써니(2,130만 달러/약 228억 원)
시즌 48경기 총 1,302득점 412리바운드 145어시스트 55스틸
경기당 약 4.8억 원/1득점당 1.7천만/1리바운드당 5.5천만 원 수령
앤써니는 경기당 평균 27.1득점 8.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38.6분의 출전 시간은 리그 전체 1위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당 40분 이상 출전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뉴욕은 스타더마이어에게 지급하는 무의미한 연봉을 앤써니에게서 최대한 많이 보상받고 싶은 심정(?)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2011년에 체결한 3년 6,4000만 달러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차기 시즌 2,35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활용해 뉴욕에 남을 수도 있지만 팀의 현재 성적과 미래 플랜이 너무 형편없다. 만약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경우 팀을 떠나더라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는 현실이다. 현재 뉴욕은 시즌 20승 31패로 동부 컨퍼런스 10위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