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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방출 불만? "LG 실수 증명할 것"
출처:OSEN|201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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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3년간 LG에서 뛰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벤자민 주키치(32)의 마지막이 그리 깔끔하지 않은 모습이다. 트위터에 전 소속팀 LG에 대한 불만성 글을 남겨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해를 끝으로 LG가 재계약 의사를 포기한 주키치는 최근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다. 그런데 주키치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전 소속팀이었던 LG에 대한 불만을 남겼고 이 글이 삽시간으로 퍼져 나가면서 논란이 됐다. 평소 자신의 상황을 트위터로 알리곤 했었던 주키치가 상한 감정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주키치는 트위터에 “마침내 LG 트윈스로부터 방출돼서 행복(happy)하다. 만약 프런트와 감독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곳에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썼다. 기량 저하로 팀에 고민을 안겼던 주키치는 방출의 이유로 프런트와 김기태 감독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어 주키치는 “다른 팀과 곧 계약을 해 김기태 감독에게 그가 큰 실수를 저질렀음을 증명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자신과 재계약을 포기한 LG의 선택이 판단착오였음을 증명하고 싶다는 각오인데 발언의 강도가 세고 직설적이라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주키치는 몇 시간 뒤 “지난 3년 동안 성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정말 환상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이라며 팬들에게는 감사 인사를 남겼다.

지난 2011년 레다메스 리즈와 함께 LG 유니폼을 입은 주키치는 2011년 10승8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듬해에는 11승8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LG 마운드의 실질적 에이스로 손꼽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구위 저하와 몇몇 문제가 겹치며 2군으로 내려가는 등 풍파를 겪은 끝에 15경기에서4승6패 평균자책점 6.30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합류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후 팀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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