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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훈 “리바운드,우리 팀이 안아야 할 숙제”
- 출처:바스켓코리아|201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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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승부처에서의 고비를 이겨냈다.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76-72로 격파했다. 전자랜드는 이 날 승리로 홈 경기 6연승 및 KCC전 4연승 도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타일러 윌커슨(203cm, 센터)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했고, 임재현(182cm, 가드)에게 4점 플레이를 내주며 0-10으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리카르도 포웰(197cm, 포워드)의 활약으로 조금씩 추격했다.
정병국(183cm, 가드)과 찰스 로드(201cm, 센터)의 2대2 플레이로 2쿼터에는 조금씩 앞서나갔다. 박성진(182cm, 가드)이 3점슛과 드리블에 이은 점프슛을 성공시키는 활약으로, 35-2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윌커슨에 대한 봉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윌커슨은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만 윌커슨에게 20점을 내주며 55-55, 동점으로 4쿼터를 맞아야 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4분 동안 KCC와 시소 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정영삼(187cm, 가드)이 돌파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이현호(193cm, 포워드)가 경기 종료 53초 전 3점슛을 가동하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포웰은 KCC의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KCC는 김민구(190cm, 가드)-강병현(193cm, 가드)-윌커슨을 중심으로 외곽 공격이 돋보이는 팀이다. 유도훈(46)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전부터 “외곽에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특히, 윌커슨의 득점을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다. 윌커슨에 대해서는 수비 변화를 많이 줄 것”이라며 윌커슨에 대한 봉쇄를 중요시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윌커슨의 수비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했다. 그는 “전반전에는 윌커슨에 대한 변칙 수비가 잘 됐다. 후반전에는 외곽슛이 터져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외곽에서 3점슛이 들어간 것만으로도 수비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윌커슨의 수비가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이 날 KCC에 공격 리바운드 18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KCC의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유 감독은 이에 대해 “리바운드는 우리 팀이 항상 가지고 있는 과제다. 상대 슈팅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때, 리바운드가 잘 됐다면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며 리바운드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
전자랜드는 22승 18패로 부산 KT와 4위를 다투고 있다. 유 감독은 “리바운드와 승부처에서 약속된 공격을 얼마나 잘 푸느냐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라며 승부처에서의 경기 운영과 리바운드에 대한 약점을 잘 풀어야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약체로 꼽힌 전자랜드. 하지만 조직적이고 전투적인 농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전자랜드가 과연 지금의 기세를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