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을 물리치고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4강 원정 2차전에서 알바로 네그레도(2골)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릴레이골로 웨스트햄을 3-0으로 물리쳤다.

지난 홈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던 맨체스터 시티는 이로써 합계 전적 2전 2승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 1976년 이후 38년 만에 리그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1차전 완승으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아구에로와 네그레도 등 일부 주전만을 남긴 채 중원과 수비라인에 1.5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변수가 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3분 만에 네그레도가 마르코스 로페스의 크로스를 선제 헤딩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고 전반 24분 아구에로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네그레도는 후반 6분 아구에로의 패스를 받아 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리며 멀티골 기록을 완성했다.

가공할 화력으로 4강전을 통과한 맨체스터 시티는 선덜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간 승자와 오는 3월 3일 런던 웸블리에서 단판으로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양 팀 라인업

맨체스터 시티

판틸리몬(GK), 레스콧, 클리쉬, 나스타시치, 보야타, 가르시아(로드웰), 나바스(콜라로프), 페르난지뉴, 로페스, 네그레도, 아구에로(요베티치)

웨스트햄

야스켈라이넨(GK), 톰킨스, 라트, 테일러, 존슨, 놀란, 모리슨, 디아라, 디아메(콜리슨), J.콜(다우닝), 캐롤(C.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