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프리미어 리그 22라운드에서 상대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강호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이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아스널과 리버풀, 토트넘이 예상 외로 훌륭한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밀려 언제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맨유는 4위권 진입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 7위를 기록 중인 맨유는 3위의 첼시를 상대로 까다로운 원정 경기를 치른다. 첼시가 우세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무리뉴는 맨유가 여전히 산술적으로 우승이 가능하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공영 방송 ‘BBC‘를 통해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않은 리버풀이 유리한 위치에 있고, 토트넘 역시 좋은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뒤 “아스널은 오랜 시간에 걸쳐 안정적인 팀을 구축했으며 맨시티는 언제나 우승할 수 있는 훌륭한 팀”이라며 경쟁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에 대해서는 “산술적으로는 맨유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며 첼시가 맨유에 부활의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무리뉴의 말대로 1위부터 7위 팀 모두가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그 어느 시즌보다 트로피의 행방을 알 수 없는 까닭에 프리미어 리그의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