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박정권(33) 박재상(32) 엄정욱(33)과의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연봉협상도 어느덧 90% 이상이 마무리됐다.

작년 시즌 11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 18홈런, 70타점을 기록한 박정권은 작년 연봉 2억 500만 원에서 14.6% 인상된 2억3500만 원에 계약을 했다. 박정권은 지난해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후반기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SK의 4번 타자 몫을 톡톡히 했다.

작년 시즌 10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3, 8홈런, 36타점을 기록한 외야수 박재상은 작년 연봉 1억4000만 원에서 14.3% 인상된 1억6000만 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는 않은 시즌이었지만 기회를 잡은 후반기에는 역시 맹활약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박재상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또한, 재활중인 투수 엄정욱은 작년 연봉 1억 원에서 30% 삭감된 7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55명 가운데 50명(90.9%)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남은 미계약자는 박희수, 윤희상(이상 투수), 김강민, 안치용, 최정(이상 야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