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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BC"국가 기대 짊어졌던 김연아,이젠 즐긴다"
출처:뉴스엔|20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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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가 올림픽을 앞둔 김연아를 집중조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NBC스포츠는 1월11일(이하 한국시간)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을 즐기는데 집중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NBC스포츠는 “김연아는 그녀의 어깨에 한 국가의 기대를 짊어지고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소치를 앞둔 현재 올림픽 챔피언에 대한 한국팬들의 압박은 조금 줄어들었다”고 서문을 열었다.

이어 “김연아는 한국 스포츠의 개척자다. 김연아는 혼자 힘으로 피겨스케이팅의 인기를 높였으며 45개의 동계올림픽 금메달 중 44개를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따는 나라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NBC스포츠는 한국팬들의 압박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NBC스포츠는 “김연아는 4년 전 일생일대의 연기를 펼쳤다. 관중들은 김연아의 세계신기록에 탄성을 내질렀고 김연아는 오랜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보는 앞에서 올림픽 왕관을 썼다. 한국인들의 엄청난 기대와 압박 속에서도 김연아는 차분했다”고 전했다.

“나는 이미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내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 부담, 욕심은 없다” 김연아가 한 말이다. NBC스포츠는 “그러나 이 감정은 한국인들은 공유할 수 없을 것이다. 김연아는 이번 소치 올림픽이 그녀의 스케이팅의 스완송(은퇴식)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NBC스포츠는 김연아의 불안한 감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NBC스포츠는 “나는 7세 때부터 스케이트만 탔다. 다른 건 아무것도 해본 적이 없다. 스케이트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불안하다. 그러나 소치 올림픽 이후 공허함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 난 내 몫을 다했다. 그저 은퇴 후 내 삶이 걱정될 뿐이다”는 김연아의 인터뷰도 함께 전했다.

NBC스포츠는 “소치 올림픽은 주니어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이어온 김연아와 아사다의 마지막 대결이 될 것이다. 아사다는 김연아가 부상으로 잠시 쉬는 동안 스케이트 아메리카, NHK 트로피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비교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복귀 후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연아는 지난 12월 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쇼트프로그램 73.37점과 프리스케이팅 131.12점을 합쳐 총점 204.4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NBC스포츠는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에 대해 언급한 인터뷰도 공개했다. 김연아는 당시 “아사다와는 주니어 시절부터 경쟁했다. 라이벌이라고 많이들 말하는데 둘 다 서로 피하고 싶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나 아사다는 내 동기부여가 됐다. 아사다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나와 아사다 모두에게 마지막 시즌인데 난 아사다가 후회없이 시즌을 마감했으면 좋겠다”고 배려섞인 발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NBC스포츠는 “김연아는 발등 부상으로 몇몇 큰 대회에 불참했다. 그러나 김연아의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이다. 김연아는 ‘난 거의 365일 부상을 달고 산다. 모든 운동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랑프리 같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분명 나에게 불리할 수 있다. 그런 큰 대회에서 내 라이벌들은 좋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이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피겨 경력을 돌아보면 김연아는 인내와 마음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스케이팅을 통해 배웠다. 그리고 김연아는 오는 2월 작별을 고한다. 그러나 다행인 건 영영 링크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김연아의 은퇴를 벌써부터 아쉬워했다.(사진=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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