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FA컵 64강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4-0으로 물리친 뒤 팀의 선수층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에버튼은 FA컵 64강에서 QPR을 만나 여유롭게 네 골 차로 대승을 거뒀다. 주중 프리미어 리그 경기 선발 명단에서 다섯 명의 선수를 바꾸고도 컵대회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작은 살림‘으로 워낙 유명한 에버튼이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지금의 선수층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에버튼은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5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에버튼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노련한 주전 선수들 대신 어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서도 플레이를 즐기는 게 중요했는데, 그렇게 한 것 같다. 다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처럼 강한 조직력을 보여줬다"며 QPR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에버튼에는 주전 경쟁이 필요하다. 두꺼운 선수층 덕분에 우리는 의지할 선수들이 많아졌다. 계속 완벽한 팀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에버튼은 오는 12일 자정(한국시각)에 노리치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프리미어 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에버튼은 스토크 시티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