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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어급들의 연이은 중국행, 어떻게 봐야하나?
- 출처:스포츠서울|201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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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대어급 선수들의 중국 슈퍼리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K리그에서 6년간 뛰며 최고 공격수의 입지를 구축한 데얀이 지난 연말 장쑤 세인티행을 확정했고, 연초에는 서울 주장 하대성과 일본 FC도쿄에서 활약한 중앙수비수 장현수가 베이징 궈안과 광저우 부리로 각각 이적했다.
불과 3~4년전만해도 대표급 선수들이 중국으로 향하는 장면은 쉽게 연출되지 않았다. 일부 구단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검증된 한국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적이 성사되는 사례는 흔치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K리그에서 전무후무한 3연속 시즌 득점왕에 오른 데얀과 오는 6월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에 도전할 유력 주자로 평가받는 장현수와 하대성이 중국 클럽으로 향한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중국리그 진출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 광저우 헝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중국 클럽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이어진 클럽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며 중국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한국과 일본에 비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중국 프로축구는 탄탄한 재정과 화려한 스쿼드로 중무장한 클럽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경기력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에이전트는 “얼마전만해도 중국에서 이적 제의가 오면 일부 구단을 제외하고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수들도 중국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도전을 해보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이적을 통해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다는 점에서는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중동행 러시와 최근 중국 진출이 비교되고 있다. 중국은 중동에 비해 심리적인 거리가 크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중국리그의 경우 K리그 클럽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이 잦고 중국 내에서 활약도에 따라 자신의 기량을 성장시키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대어급 선수들의 중국행은 일시적인 현상보다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에이전트는 “중국 클럽들은 한국 선수의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와 함께 팀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구단 쪽에서는 경기력이 좋은데다 워낙 근면 성실한 한국 선수들이 팀 동료들의 롤 모델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