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본격적인 ‘추추트레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텍사스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추신수(32) 관련 상품을 4일부터 구단 스토어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텍사스 구단은 ‘새로운 순찰대원이 된 외야수 추신수의 상품을 4일부터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추신수의 홈 유니폼과 성인용 티셔츠가 알링턴에 위치한 레인저스볼파크 상품점에서 판매되며 댈러스와 포트워스에 위치한 구단 스토어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어린이용 티셔츠는 다음주 초부터 세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지난달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의 FA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텍사스는 존 다니엘스 단장 체제에서 가장 큰 돈을 쓰며 추신수를 영입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신념을 깨고 고액 장기계약을 맺었다.

텍사스 구단은 팀 전 력상승 뿐만 마케팅적으로도 추신수 활용도를 높일 태세다. 장기계약을 한 만큼 앞으로 텍사스 간판스타로 홍보해야 한다. 이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효과를 톡톡히 본 텍사스에서는 추신수를 통해 한국 마케팅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그리고 신시내티 레즈에서 달았던 상징과 같은 등번호 17번을 텍사스에서도 그대로 쓴다. 마침 종전 텍사스의 17번을 사용하던 외야수 넬슨 크루스가 FA로 풀리며 번호가 비어있었다.

추신수의 등번호 17번이 박힌 유니폼과 티셔츠가 텍사스 팬들의 새로운 인기 상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