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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결점 스트라이커'수아레스의 20골 완전 분석
- 출처:풋볼리스트|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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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공격수‘는 지금의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수아레스는 2013/2014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1.33골을 넣은 셈이다. 지금의 기세라면 수치상으로는 40골도 가능하다. 잉글랜드를 넘어 독일, 스페인에서도 수아레스 정도의 득점력을 선보이는 선수는 없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는 부상에 쓰러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마드리드)가 전반기에 리그에서만 18골을 넣었지만 수아레스 정도의 페이스는 아니다. 19골을 넣은 디에구 코스타(26, 아틀레티코마드리드)도 마찬가지다.
주목할 점은 수아레스의 득점 패턴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왼발로도 3골을 넣었다. 머리로도 3골을 성공시켰다. 거리를 가리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골문 앞과 페널티박스 근처, 20미터 이상의 먼 거리에서도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린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기도 하고, 스스로 골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말 그대로 ‘무결점 스트라이커‘다.
스피드와 결정력을 보여주는, 골문 앞: 9골
수아레스 만큼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선수도 없다. 골문 앞에서의 스피드와 결정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가장 많은 득점이 양산된 지점이기도 하다. 지난 9월 선덜랜드와의 복귀전에서 만든 두 골이 모두 골문 바로 앞에서 나왔다. 수아레스의 가장 큰 장점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수비 뒷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보고 빈 공간으로 파고드는 스피드가 일품이다. 이 과정에서 득점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골 결정력이다. 수아레스는 어떠한 자세에서도 슈팅까지 가져가는 탁월한 집중력을 갖고 있다. 지난 10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수비와 경합하다 넘어지는 와중에도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게다가 양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헤딩 기술까지 준수하다. 헤딩으로만 3골을 넣은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개인기와 슈팅력의 조화, 페널티라인 근처: 7골
페널티라인 근처도 7골이나 넣었다. 기본적으로 슈팅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슈팅의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해야 이 지역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물론 슈팅력만으로는 이 지점에서 다득점에 성공한 것을 설명할 수 없다. 페널티라인 근처엔 늘 상대 수비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비가 벽을 이루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슈팅을 날리기는 쉽지 않다. 수아레스는 정지 동작에서도 수비를 따돌리는 개인기를 갖고 있다. 때로는 두세 명을 가볍게 제치고 슈팅을 시도하기도 한다. 지난 10월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수비 두 명을 발기술로 따돌린 후 골을 만들어낸 것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프리킥 포함한 중거리: 4골
올시즌 수아레스는 스티븐 제라드를 대신해 프리킥을 전담하고 있다. 직접 슈팅을 날릴 수 있는 위치로 국한되기는 하지만, 수아레스의 슈팅 감각이 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장면이다. 덕분에 프리킥으로도 3골이나 기록했다. 3골 모두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수 미터 벗어난 곳에서 만들어졌다. 상대는 에버턴과 노리치시티, 그리고 헐시티였다. 수아레스가 기록한 20골 중 가장 멋진 장면도 먼 거리에서 나왔다. 지난달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약 35미터 지점에서 날린 중거리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발등에 제대로 얹힌 공은 골키퍼 앞에서 큰 낙차를 이루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013/2014시즌 수아레스 득점 일지
9월 29일 vs 선덜랜드 2골
10월 5일 vs 크리스탈팰리스 1골
10월 26일 vs WBA 3골
11월 9일 vs 풀럼 2골
11월 23일 vs 에버턴 1골
12월 4일 vs 노리치 4골
12월 7일 vs 웨스트햄 2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