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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KT 전력, 타 팀 사령탑은 어떻게 볼까
- 출처:조이뉴스24|201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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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는 최근 고양 오리온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그런 KT의 전력을 타 팀 사령탑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KT는 지난 18일 김도수, 장재석, 임종일, 리차드슨을 오리온스로 보내고 전태풍, 김승원, 김종범, 골번을 받아오는 4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도수가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된 것과 함께 기록적인 규모의 대형 트레이드로 농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 LG의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사령탑들은 KT의 달라진 전력을 진단했다. KT는 트레이드 후 25일 LG를 상대해 66-72로 패한 바 있다. LG 김진 감독은 멤버가 바뀐 KT를 직접 상대해 본 당사자이기도 했다.
먼저 삼성 김동광 감독은 "우리 팀이 느끼기에는 리차드슨이 있을 때가 더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리차드슨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초점을 맞춘 견해다. 리차드슨은 27일 현재 평균 17.28득점으로 득점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KT가 리차드슨을 내주고 데려온 골번은 평균 9득점(36위)을 기록 중이다.
김동광 감독은 "리차드슨이 있을 때는 조성민, 리차드슨 양 쪽을 막아야 했는데 이제는 조성민만 막으면 된다"며 "전태풍도 막아야겠지만 리차드슨은 폭발력이 있다.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전태풍 역시 득점력이 있는 선수지만 리차드슨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김동광 감독의 생각이다.
직전 경기에서 KT를 상대헤본 LG 김진 감독은 "KT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달라진 KT의 전력을 높이 평가해다. 김진 감독 발언의 근거는 전태풍. 김진 감독은 "조성민이랑 전태풍의 호흡이 맞아들어가면 아무래도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태풍이 개인기술이 좋은 선수니까 상대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트레이드 후 25일 LG전 한 경기만을 치렀다. 아직까지 선수들간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김진 감독의 말처럼 전태풍과 기존 선수들의 손발이 맞기 시작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초 KT가 트레이드를 통해 가장 크게 기대한 부분도 전태풍이 같은 가드 포지션인 조성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었다.
김동광 감독의 말처럼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던 리차드슨이 빠져나간 것은 분명 문제다. 그러나 KT는 클라크가 그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균 12.33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클라크도 득점력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선수다.
KT는 28일 KCC와 트레이드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4위를 달리며 호시탐탐 SK-모비스-LG가 형성한 3강을 허물 기회를 노리고 있는 KT가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