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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오리무중' 추신수는 왜 7년 계약을 원할까
- 출처:일간스포츠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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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추신수(31·신시내티)는 7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원하는 걸까.
미계약 FA(프리 에이전트) 최대어인 추신수가 마지막 변수를 넘지 못하고 있다. 바로 계약 기간이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7년 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윈터 미팅(10~13일)을 전후로 새 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최소 7년, 최대 8년의 메가톤급 계약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더디게 전개되고 있다.
영입이 가장 유력한 텍사스는 7년 이상의 계약을 원하지 않고 있다. ESPN의 칼럼니스트인 짐 보든은 18일 ‘텍사스와 추신수의 계약은 6년간 1억2000만 달러(1263억원) 정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추신수가 원하는 계약 기간 7년 이상과 텍사스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5년의 절충이다. 하지만 벼랑 끝 협상이 주특기인 보라스는 쉽사리 도장을 찍지 않고 있다.
역대 외야수 중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은 13건이다. 계약 기간 9년과 8년이 각각 1건과 3건, 7년이 6건, 6년이 1건 그리고 5년이 2건이다. 보통이 모두 7년 이상(77%)에서 잭 팟을 터트렸다. 최근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제이코비 엘스버리(30)도 7년(1억5300만 달러·1610억원)을 보장 받았다. 추신수가 계약 기간 ‘7년‘ 이상을 원하는 이유다. 앞서 계약한 선수들에 비해 성적이 뒤처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
특히 내년이면 서른 두 살인 추신수가 30대 후반에서 FA 자격을 재취득해 대형 계약을 다시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결국 나이가 벨트란하고 비슷해지는데 벨트란도 길게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신수와 같은 외야수인 벨트란은 2005년 뉴욕 메츠와 7년간 1억1900만 달러(1252억원)에 계약했고, 이번 오프시즌에 FA자격을 재취득해 3년간 4500만 달러(473억원)를 받는 조건에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줄곧 3년보다 더 긴 계약기간을 원했지만 36살의 적지 않은 나이가 감안됐다.
만약 추신수가 6년 계약을 한다면 37살에 FA 계약을 다시 하고 38살에 선수로 뛰어야 한다. 생에 두 번째 잿 팟을 터트리는 건 쉽지 않다. 때문에 이번 계약에서 최대한으로 기간을 길게 보장 받는 게 중요하다. 송재우 위원은 "8년은 쉽지 않다"며 "현실적으로 보면 7년 계약을 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액수를 최대한 올리는 등 7(보장)+1(옵션) 형식으로 계약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