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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준, 핀란드 FIS 월드컵서 결승 行
- 출처:OSEN|201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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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노보드의 간판스타이자 국내 스노보드 국가대표 1호인 김호준(24, CJ제일제당)이 핀란드 FIS 월드컵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소치행 전망을 더욱 밝혔다.
김호준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주관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결승에 오른 뒤 최종 점수 67.25점으로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FIS 월드컵 대회에서 국내 스노보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김호준이 유일하다.
특히 김호준은 대회를 1주 앞두고 어깨가 탈골 되는 부상을 입어 입원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투지와 집념으로 얻어낸 쾌거라 더욱 값진 성과다.
이번 대회 결과로 올림픽 출전을 위한 월드컵 포인트를 290점 획득한 김호준은 월드컵 랭킹이 종전 39위에서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로써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이 한층 더 유력해진 셈.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국내 최초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김호준에게는 두 번째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경기가 끝난 후 김호준은 “어깨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연습했던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지만, 넘어지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으로 더욱 집중해서 완벽하게 타려고 노력한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번에 코치님이 세 분이나 붙어서 대회를 도와주셨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환경 만들어주시고 항상 도와주시는 CJ제일제당과 김수철 코치님, 그리고 스키협회에 감사 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미국, 캐나다, 북유럽 등 설상 종목 선진국 출신의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김호준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국내환경은 여전히 열악하지만 김호준은 2010년부터 후원사 CJ제일제당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외국인 전담코치 영입 및 해외 전지훈련 확대 등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체계적인 훈련에 임해왔다.
CJ 그룹 스포츠마케팅 김준호 부장은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을 해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니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이 굉장히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선수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준은 다음 주 18일부터 미국 카퍼에서 열리는 FIS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오늘 미국으로 이동 한다. 카퍼 월드컵 대회에서도 또 한번 결승에 진출하며 소치행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