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의 선택은 이번에도 LG였다.

LG는 11일 용병 리즈와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리즈는 4년째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리즈는 올시즌 후 미국, 일본 리그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지만 “한국 야구가 좋다. 지금 동료들과 함께 야구가 하고 싶다”던 바람 그대로 또 한 번 LG를 택했다.

백순길 LG 단장은 “리즈 선수의 재계약을 환영한다”면서 “리즈 선수의 기량이 점점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시즌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즈는 올시즌 32경기에 나서 202.2이닝을 던져 10승 13패 방어율 3.06의 성적을 올렸다.

이젠 용병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할 정도로 LG 선수가 다 된 리즈다. 그는 11년만에 맞는 LG의 가을야구 마지막 경기서 아쉬움에 눈물까지 보였을 정도였다. 그만큼 LG의 리즈사랑, 리즈의 LG사랑도 각별하다는 의미다.

내년 시즌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의기투합한 LG와 리즈. 다시 한 번 한국에 돌아온 리즈는 내년 시즌 얼마나 더 괴력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