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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새 사령탑, 이장수·이흥실 ‘2파전’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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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가까스로 강등 칼바람을 피한 경남 FC가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을 내보내고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이 고민하고 있는 새로운 사령탑 후보는 둘이다. 이장수 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감독과 이흥실 전 전북 현대 감독 대행이다.
경남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경남이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할 예정이다. 페트코비치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새로운 한국인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최근 구단 고위층이 이장수 전 감독과 이흥실 전 감독 대행을 만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다음 시즌 경남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크며 조만간 후임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외국인 지도자보다는 국내 사정에 밝은 감독을 영입해 보다 안정적 팀 리빌딩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이 눈독들이고 있는 두 감독 중 이 전 감독은 한국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큰 성과를 낸 인물이다. 1998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충칭 리판에서는 ‘충칭의 별’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빼어난 성과를 냈고, 2010년부터 활약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는 명문 팀의 초석을 쌓았다. 이 전 감독은 최근 중국에서 들어와 국내에 머물고 있는데 경남으로부터 끈질긴 구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감독 대행은 2011년 말부터 전북 감독 대행으로 활약하며 명성을 높였다. 최강희 감독과 함께 전북을 강팀으로 조련했던 이 전 감독 대행은 ‘닥공’을 실제로 구현한 인물로 꼽힌다. 또 현역 시절 보인 저돌적 공격 기술을 팀에 이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2012시즌이 끝난 후 K리그 클래식 준우승에 머문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으나 지도자 역량은 충분한 인물로 꼽힌다.
한편 경남은 두 감독 외 이 지역 출신의 또 다른 베테랑 지도자도 새 사령탑 후보에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경남 사정에 밝은 또 다른 관계자는 “이장수 전 감독과 이흥실 전 감독 대행 외 또 다른 인물도 후보군에 들어 있다. 세 지도자 모두 능력이 검증됐고 경력이 출중해 누가 최종 낙점받을지는 속단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 새로운 도약을 위해 능력 있는 지도자를 찾고 있는 경남, 과연 그들이 어떤 선택을 통해 2014년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