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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발롱도르, 폐지되어야 한다"
출처:코리아골닷컴|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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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발롱도르를 비롯한 개인상이 축구라는 ‘팀 스포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2013 FIFA 발롱도르의 수상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벵거 감독은 다른 관점의 견해를 제시하고 나섰다.

벵거 감독은 기본적으로 축구가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어느 한 선수의 공을 집중 조명하는 개인상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신은 발롱도르와 같은 상이 폐지되어야 한다고까지 여긴다고 덧붙였다.

벵거는 프랑스 축구 방송 ‘텔레풋‘을 통해 "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누가 되어야 하느냐고? 나는 누구도 그 상을 받지 않길 원한다. 나는 이러한 개인상에 반감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개인의 공을 조명하는 일은 분명 축구의 기본 속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마치 미친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축구의 순수성을 흐리는 이런 개인상에 맞서 싸울 생각이다. 이런 상의 존재로, 선수들이 의도치 않게 팀보다 개인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FIFA는 발롱도르 수상자 투표 기한을 11월 15일에서 29일로 연장한 바 있어 선수들의 지나친 경쟁을 유도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2013 FIFA 발롱도르의 수상자는 다가올 1월 13일 취리히 총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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