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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감독 송일수, “김성근-니시모토 롤모델”
- 출처:OSEN|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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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승리는 있더라도 우연한 패배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하고 최소실점을 목표로 시즌을 운용하겠다”.
감독이 원하는 본연의 야구를 확실히 개진할 것인가. 갑작스러운 스토브리그 행보 속 감독으로 취임한 송일수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과 故 니시모토 유키오 전 긴테쓰 감독을 롤모델로 꼽았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긴테쓰에서 현역 선수로 뛴 뒤 오랫동안 긴테쓰 코칭스태프로 일했던 송감독은 라쿠텐 스카우트를 거쳐 지난해 두산 퓨처스팀 감독을 맡은 뒤 경질된 김진욱 감독의 뒤를 이어 갑작스레 두산의 9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야구계 경험은 많지만 1군 감독은 처음이고 두산의 프런트 행보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1일 잠실구장서 감독으로서 첫 공식 인터뷰를 가진 송 감독은 “올해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인 마무리 보직은 구원왕 전력을 지닌 우완 이용찬(24)을 생각하고 있다. 캠프를 통해 지켜봐야겠고 혹은 외국인 투수에게 뒷문을 맡기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 감독은 “투수를 포함해 전체적인 수비를 강조하고 최소실점을 추구하는 야구를 하겠다”라며 “2군에서 올해 승률이 안 좋았던 것은 단순히 승패를 강조한 것이 아니라 선수 육성에 좀 더 집중했기 때문이다. 투수가 많은 실점을 하거나 야수가 실책을 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발전하길 바랐다”라고 북부리그 4위로 저조했던 성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1군에서는 최대한 이기는 야구를 보여주겠다”라며 냉정한 승부사로서 뜻을 표출한 송 감독은 “전임 김 감독이 단기전 승부처에서 약해 경질되었다고 알고 있다. 나는 ‘상대 실수에 의한 우연한 승리는 있더라도 우연한 패배는 없다’라고 생각한다.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해 최대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라며 방심 없는 경기력을 꿈꿨다.
“개인적으로 우리팀 투수들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투수진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일본을 돌아봐도 투타 공존에 있어 힘의 비중이 기울 뿐이라고 생각한다. 타선이 워낙 강해 투수들이 약해보였을 뿐 우리 투수들은 약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어 송 감독은 감독으로서 지향점을 묻자 “김성근 감독과 故 니시모토 감독을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두 감독들은 스스로 행동하는 감독이다. 나 또한 스스로 움직이는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다만 두산은 많은 베테랑들이 스토브리그를 통해 이적해 정신적 지주가 많이 사라졌다는 단점이 있다. 이 부분을 송 감독은 무한 경쟁으로 넘어가고자 했다.
“냉정히 생각했을 때 베테랑들은 언젠가 떠나게 되는 선수들이다. 다만 그들의 공백이 1000타석 정도가 생겼다. 젊은 선수들의 경쟁을 통해 이 부분을 메우고 팀을 강하게 할 것이다”.